보건지소 맞춤형 건강교육 진행 모습
보건지소 맞춤형 건강교육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관내 신장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신단련방법, 영양교육, 사회관계망 형성 활동 등을 통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신장장애인 맞춤형 건강교실 ’콩팥486’을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목동보건지소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양천구에 등록된 신장장애인의 72.7%는 지속적인 혈액 또는 복막투석이 필요한 심한 장애 유형에 해당한다. 또한, 2018년 대비 관내 신장장애인 증가율은 13.4%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의 특성상 정기 투석과 진료 등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 부담도 월평균 331만 원으로 상당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전문적인 건강관리 비법을 제공해 중증 악화를 막는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장장애인에 특화된 건강 보건 교육 ‘콩팥486’을 개설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시립병원(서남·보라매) 소속 신장내과 전문의가 강의하는 ‘투석관리 교육’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와 연계한 ‘마음건강 아로마 · 가드닝 테라피’ △임상영양사의 ‘만성질환 식단 교육’과 ‘저염 소스 만들기 요리실습’ △건강운동관리사의 ‘신장질환 맞춤 운동 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장장애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기간은 1기(9/6~10/11)와 2기(10/19~11/23)로 나뉘며 주 1회씩 기수당 6회차로 목동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 1기 신청기간은 이달 18일까지, 2기는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보호자는 1인까지 접수 가능하며 신장장애인을 동반하지 않아도 수강할 수 있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 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법적 등록 장애인 및 예비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보건(지)소에 대상자로 등록하면 건강관리부터 재활훈련, 조기적응 과정까지 다채로운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전문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해 구민 누구나 양천 안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건 인프라를 확충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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