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Wiki에 접속한 신규직원의 모습
▲ 종로Wiki에 접속한 신규직원의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신규(전입) 공무원의 조직적응을 돕기 위해 공직생활과 업무 관련 정보를 고루 담은 온라인 서비스 ‘종로Wiki’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 구는 ‘종로 공직생활 안내’ 책자를 제공해 왔으나 필요정보 부족 및 분산 등의 문제로 신규직원을 스스로 업무에 온전히 익숙해지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직원이 부서에 배치돼 적응하는 과정에서 실수와 업무 지연 같은 심리적인 부담도 컸다.

구는 이러한 부분 개선을 위해 신규(전입) 공무원에게 필요한 정보 47종을 담은 온라인 서비스 ‘종로Wiki’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내부 행정망을 통해 제공하게 됐다. 특히, 별도 예산 없이 자체 개발·구축함으로써 6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한 점이 돋보인다.

'종로Wiki’는 업무와 공직생활 적응을 위한 △구정 현황 △인사 △급여 △연금 △첫 출근 시 해야 할 일(행정 포털 활용, 행정 전화기 사용법 등) 같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본격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공문서 작성법 △예산지출 △정보공개 △사업홍보 △행정차량 이용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신규·전입 직원뿐 아니라 직원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신규공무원은 “선배에게 무언가 물어보고 싶어도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또 어디서부터 어떻게 물어봐야 좋을지 몰라 혼자서 고민했던 적도 있었는데, 종로Wiki에 접속해 업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난해와 올해 종로구 신규·전입 공무원은 약 200명으로 전체 현원의 16%를 차지한다. 현안이 많은 요즘, 선배들이 하나씩 차분히 무언가를 가르쳐 주기엔 많은 숫자”라며 “이들이 공직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일정 수준의 업무 역량을 신속히 갖추는 것이 행정서비스 품질에 직결되는 만큼, 종로Wiki를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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