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진행 모습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역 내 암환자들의 우울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암암 괜찮아 괜찮고 말고’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재가암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회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전문 원예치료사와 함께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기능회복과 관리를 돕는 실습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압화 이름표 및 잔디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허브 식물 이식하기 △꽃바구니 만들기 △다육식물 정원 만들기 △허브 티백 만들기 △압화 찻잔받침 만들기 △새싹채소 파종 및 건조화 코사지 등 식물 자원을 활용한 실습 교육을 회차별로 진행한다.

또, 마지막 8회차인 10월 13일에는 그 동안 만들었던 허브티백, 압화 찻잔받침, 코사지 등을 활용한 가든파티를 마련해 교육 참가자들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삶의 에너지를 나누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소는 구와 이 달 업무협약을 맺은 농업법인 ‘요리하는 서울농부’가 운영하는 우면동 치유농장이다.

지난 18일 진행한 1회차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는 “그간 암 치료를 하면서 웃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자연에 나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좋은 체험수업도 들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며 “여러 환우분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니 힐링이 되고, 다음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보건소 건강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프로그램 실시 전·후 설문조사 △참가자 스트레스 측정 등을 통해 분석하고 향후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재가 암환자들이 삶의 활력을 높이고 하루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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