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응훈련 추진 모습 
사회적응훈련 추진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원장 이창규)은 질병으로 신체기능에 장애가 있는 재활 환자에게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재활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응훈련을 추진한다.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서 장애인의 49%는 집 밖 활동 시 불편하다고 했으며 이 중 13.7%는 매우 불편한 정도였다. 또한, 장애인 중 21.4%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 외출이 어렵다고 응답하였으며, 외출을 전혀 하지 않는 장애인은 8.8%를 차지했다.

장애인에게 지역사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일상생활동작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고시키고, 공연 관람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치료 의욕 증진으로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6월에 첫 실시한 사회적응훈련은 “우리도 즐길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재활치료 중인 입원 및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 및 영화 관람을 시행하였고 질병 발병 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극장 관람으로 추억을 되새기고 번잡한 대형 복합몰 이용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2차 사회적응훈련은 '경인 아라뱃길 힐링나들이'를 주제로 아라뱃길 크루즈를 타고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사천나루까지 왕복 코스 총 26km, 90분을 탑승하며 수향원, 굴포천, 아라폭포, 아라마루, 사천나루를 관람한다. 또한, 점심 식사와(크루즈 뷔페식) 선상 공연(마술쇼 등)을 즐겼다.

이번 사업으로 버스 타기, 계단 오르고 내리기, 배 타기, 공중화장실 이용하기 등 병원에서만 시행하던 일상생활훈련을 실전으로 옮기며 장애인이 지역사회로 나가 활동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안전을 위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10여 명의 전문인력이 함께 했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응급의약품을 소지한 간호사가 동행했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서북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퇴원 후 가정으로 복귀와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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