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기증식 모습 
성금 기증식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실로암인터내셔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2023-2025 탄자니아 시각장애학생 교육 접근성 향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탄자니아 시각장애대학생 정보화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탄자니아 시각장애 대학생의 학업성취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탄자니아 교육과학기술부(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및 탄자니아 시각장애인협회 모시지회(Tanzania League of the Blind Moshi branch, TLBM)의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대학생 20명을 선발했으며 점자정보단말기(한소네6미니) 20대 지원과 함께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탄자니아 시각장애대학생 정보화 교육은 지난 2일부터 11일, 15일부터 24일까지 각각 10명씩 1기와 2기로 구성되어 현재 2기의 정보화 교육이 진행 중에 있다.

탄자니아 시각장애대학생 정보화 교육에는 탄자니아 시각장애인협회 모시지회 사무총장이자 현직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Rumisha Eliona Masam)이 강의를 맡았으며 점자정보 단말기의 기본 구조 및 활용뿐만 아니라 MS office, 인터넷 활용교육 등을 진행하여 시각장애대학생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12일부터 14일까지 시각장애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CCBRT 장애 옹호 및 포용 활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바스 에피마쿠스 룩와고(Mr. Novath Epimacus Rukwago), Youth With Disabilities Organization 이사인 라자브 사이드 음필리필리(Mr. Rajab Said Mpilipili) 등의 탄자니아 내 사회 리더들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실로암인터내셔널 최동익 부회장은 강연을 통해 시각장애인 지도자로서의 역할 및 노력을 강조하고 실로암 효명장학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수연 학생(서울대 영문과 졸업)과 온라인 만남을 통해 시각장애인으로서의 대학 생활 및 학업 노하우를 공유하여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

탄자니아 시각장애대학생 정보화 교육은 이달 24일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시각장애대학생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학업 이외에도 대학 생활 및 각종 정보 교류, 다양한 친목 활동의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탄자니아 내 통합학교를 포함한 중등학교 6곳을 방문해 약 2,000명의 장애,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7월 진행한 인식개선 캠페인에 대한 연속사업으로 2023년 총 12교의 인식개선 캠페인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탄자니아 지역사회 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심어주고 편견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한편 탄자니아 장애인 교육사업을 향한 국제로타리3650지구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 지난 9월 20일 국제로타리3650지구 8지역(대표 송경미)과 10지역(대표 김윤철)에서 탄자니아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120대 및 학업에 필요한 물품 등 750만 원의 성금을 탄자니아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서울문화로타리클럽 서명희 회장, 국제로타리3650지구 김중 총재특별대표, 탄자니아 교육과학기술부 마가렛 도미니쿠스 마토냐(Magreth Dominicus Matonya) 과장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해당 성금은 지난 11일 현지(다르에스살람 대학교)에서 진행된 기증식을 통해 탄자니아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됐다.

향후 실로암인터내셔널은 시각장애대학생의 학업성취 향상 및 탄자니아 지역사회의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탄자니아 시각장애학생의 교육 접근성 향상 지원 사업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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