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말은 성공의 씨앗’이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말을 통해서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었다. 배에 작은 노와키가 없다면 큰 배를 못 움직이는 것처럼, 말 한마디가 우리 인생을 움직이는 지혜와 방패요, 방향키가 되는 것이다. 

좋은 말을 사용하면 기분도 인생도 좋아진다. 그렇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파괴하는 부정의 말버릇을 버리고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말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애써 부정적인 말로 자기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그것이 일이 됐든, 돈, 아니면 사랑, 정치 그 무엇이든 좋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소리 내어 말하라. 인생의 99%는 말하는 대로 된다. 매일 하루 1분만이라도 좋다. 주변사람에게 뜻밖의 칭찬은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어느 날부턴가 세상을 보는 당신의 시각이 달라지고 당신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말이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방법은 단 하나다. 그것은 바로 마음에 들게 말하는 것, 즉 마음에 드는 말을 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에게 가장 악영향을 끼치며, 보이지 않게 일상을 좀먹는 독소와 같은 존재가 ‘화’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다양한 감정 상태를 거슬러 가보면 하나의 원인이 나온다. 무기력, 번 아웃, 낮은 자존감, 질투, 뒷 담화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에는 ‘화’가 있다. 우울, 절망, 무기력, 자포자기, 걱정, 당황, 갈망, 아픔, 공포 등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감정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는 현상은 크게 걱정할 것이 아니고 삶에 긴장감과 주의력을 높이고 인생을 다채롭게 만드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이 자주 일어나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당신의 것이지만 그것을 다루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흔히 감정은 느끼는 것이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은 상황에 따라 무작위로 일어나는 것이며 혹시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면 그때마다 잘 대응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대부분의 고통은 화에서 나온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빨리 변화하기를 요구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

우리는 삶을 좀먹는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내고, 건강하고 홀가분한 마음의 안정을 들여와야 한다. 마음과 영혼에 깊은 안식을 주고 나아가 몸의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내 감정을 내가 설계하는 법을 알게 된다면 화를 내지 않는 삶,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되지 않는 삶, 스스로 자기 감정을 설계하고 유지하는 삶을 살 수 있고, 결국 진정 기쁨과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친한 동료들과 그 사람 뒷 담화를 하면 왠지 모르게 쾌감이 있어서 중독된 것처럼 매일 반복한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시작되는 단 한 가지 원인, 바로 ‘화(火)’화의 정체를 뚜렷이 알아내고 단단히 다스리면 내 감정을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다고 ‘감정도 설계가 된다’ (저자 브렌다 쇼샤나)에서 일러준다.

최근 어느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공개적으로 ‘암컷’발언 등을 한 무례한 정치인의 언어는 저질에 가까운 끝 판 왕 수준이다. 이들의 특권의식은 하늘을 찌르는듯하다. 한마디로 국민을 무시한 방자하고 교만한 안하무인(眼下無人)의 말투를 사용했다. 이렇게 막말을 입에서 쏟아내고 함께 웃으며 박수치는 모습이 지지자들의 표를 얻고 본인들의 화와 분노를 식혀줄 주는 모른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차마들을 수 없는 저질언어의 망발이다. 이들이 진정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요, 지식인인가 귀를 의심할 뿐이다. 심지어 정치를 하는 존경받는 모든 이들에게 모독적인 언사였다. 그렇다. 정치인의 입은 더러워서는 안 된다. 인간의 입술은 30초로인생 30년을 바꾸는 말투의 비밀이므로 말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한다. 특히 정치인들은 비호감 말투를 버리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매력적인 사람,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헤아릴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본인들의 막말이 속 시원할지는 몰라도 대다수 국민과 국 격을 무너트리는 병폐가 된다. ‘눈 아래 국민이 없다’는 ‘안하무인’ 자세로는 국민 앞에 나설 수 없다. 결국 막말을 하는 저질정치인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

“말투는 내면의 상태를 보여준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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