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주방 환기시설 청소 모습
음식점 주방 환기시설 청소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소규모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 환기시설 청소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식점 환기시설 청소 지원 사업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의 후속 사업이다. 주방 환기시설 청소를 지원해 이용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한편 경기 불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음식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11월 식품위생 컨설팅에 참여한 영업장 면적 50㎡ 이하 소규모 일반음식점 중 영업 존속 기한, 최근 1년 이내 행정처분 여부 등을 고려하여 20개 업소를 선정했다.

구와 계약한 청소 전문 업체가 지난 11월 말부터 약 2주간 선정된 업소로 찾아가 주방 후드, 덕트. 조리장 내외부 환풍기 등을 전문 장비와 약품으로 깨끗이 세척했다. 업소당 57만 원 상당의 청소 비용은 전액 식품진흥기금으로 지원했다.

황학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고금희(64세) 씨는 “코로나 이후 모임과 회식이 줄어들어 어려움이 많은데 이렇게 주방 환기시설을 청소해줘서 기쁘다. 앞으로도 위생적으로 잘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일반음식점 1,560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존 단속 위주의 점검 대신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제공해 영업자의 자율위생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가격, 위생관리 수칙, 식중독 예방관리, 원산지 표시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위반 사항이 발견된 업소는 자율 시정하도록 하고, 담당 공무원이 조치 결과를 다시 확인했다. 또, 컨설팅 참여 음식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식품 위생관리 책자 5,000부, 위생모 3,000개를 제공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방 환기 시설의 기름 찌꺼기 등은 식품위생 위해 요소일뿐만 아니라 겨울철 음식점 화재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컨설팅을 통해 업소의 자율 관리 능력을 높이는 한편 인건비, 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되는 든든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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