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새싹인삼을 재배하는 모습
어르신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새싹인삼을 재배하는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2월 초, 지역 내 스마트경로당 2개소(구립문래제1, 구립동심)에 ‘스마트팜(Smart Farm)’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온·습도, 빛, 물 등을 원격‧자동 제어하는 똑똑한 농장이다.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관리해 우수한 품질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스마트경로당 유휴 공간에 가로 80cm, 세로 75cm, 높이 200cm 크기로 설치된다. 식물재배 전용 LED 조명, 원격‧자동제어 설비, 냉방장치 등을 갖추고, 3단 재배판에 모종 300구 이상의 수경 재배가 가능하다.

스마트팜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후와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팜을 통해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일상에 활기도 불어넣는다.

또한 매월 1회, 시니어 강사가 직접 경로당을 찾아 스마트팜과 연계한 ‘어르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어르신들의 건강 식단에 활용하거나 주변의 이웃들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내년에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육’ △건강수지침, 건강 체조, 요가 등 ‘건강 관리’ △노래교실, 원예치료, 손뜨개 등 ‘여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어르신들의 여가를 증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문화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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