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등 설치 사진
초인등 설치 사진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저소득 난청 어르신 가구에 경광등 기능이 있는 ‘초인등’을 무상 설치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초인등’ 은 외부에서 호출벨을 누르면 실내에 설치된 LED 수신기에 소리와 함께 불빛, 진동으로 알림이 와 외부 신호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제작한 초인종이다.

강동구 노인인구는 2023년 11월 말 기준 82,369명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하였으며, 이중 80세 이상 노인인구는 6.5% 이상 증가하여 15,097명이다. 노인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혼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기초생활보장가구 중 65세 이상 1인가구는 전체 수급자 가구의 40.5%에 달한다.

또한 노인인구의 약 30%에서 난청이 발견되고 있으며 고령일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대화를 꺼리거나 대화에서 소외되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매우 취약하다. 뿐만 아니라 난청은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화재, 수해 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제때 전달받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에 구는 서울상공회의소 강동구상공회(금교윤 회장)에서 400만 원을 후원받아 평소 난청으로 인해 생활관리사, 요양보호사 등 방문복지서비스 제공인력의 서비스를 놓치거나 안부 확인이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 50가구에 초인등을 무상 설치 지원했다. 또한 강동구상공회 금교윤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6일과 11일, 초인등 설치 봉사에도 함께 참여했다.

이선영 복지정책과장은 “난청으로 인해 사람들과 멀어져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은 돌봄 인력의 방문을 마냥 기다리신다”라며, “초인등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다소나마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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