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문화마루 개관식에 참석한 조성명 구청장.(오른쪽) 
논현문화마루 개관식에 참석한 조성명 구청장.(오른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복합문화시설인 논현문화마루를 짓고 이달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논현문화마루는 2017년 논현동 40번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되고, 2019년 ㈜신영에서 공동주택을 건설하며 구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이 지역에 부족했던 공공문화 인프라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0년 12월 착공해 2023년 6월 30일에 준공했다. 이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지난 지난달 27일 개관식을 열었다.

시설 명칭인 ‘논현문화마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 교류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평생 배움을 이어가는 문화 복지 공간을 의미한다. 시설은 연면적 9,411.93㎡(2,847평), 지하 6층~지상 5층 규모다. △지하 6층~지하 2층은 공영주차장 66면 △지하 1층~지상 1층은 강남문화원 △지상 2층~3층은 글로벌평생학습센터 △지상 4층~5층은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강남문화원은 기존 역삼동에서 논현문화마루로 확장 이전했다. 강남문화원은 인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서예문인화대전, 전통예술경연대회, 지역축제 지원 등 전통과 현재를 잇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번 확장 이전으로 강의실이 4개에서 7개가 되면서 기존 42강좌에서 58강좌로 강좌 수를 늘렸다. 특히, 교방춤, 살풀이춤, 경기민요, 닥종이 인형 기초수업 등 전통예술 분야 강좌를 확대했다.

글로벌평생학습센터는 신사·압구정·청담·논현동 일대의 부족했던 평생학습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했다.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원어민 어학 강좌를 개설하고, 대사관·교육재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외국어 교육 서비스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논현문화마루도서관은 기존의 구립 작은도서관인 ‘논현정보도서관’을 확장 이전한 공공도서관이다. 4층 종합 자료실, 미디어 자료실, 5층 어린이 자료실,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수유실로 구성하고, 약 1만 8천여 권의 도서와 200여 점의 CD, DVD, 보드게임 등을 구비했다. 인근에 위치한 기존 논현정보도서관은 논현문화마루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하며,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이달 15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특히 논현문화마루도서관은 강남 아트거리와 인테리어 상가가 밀집한 논현동의 입지적 환경에 맞춰 전국 최초 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문화, 예술, 패션 등 180종의 도록을 비치해놓고 대출해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흐, 마티스, 달리, 마네, 모네 등 유명 작가 도록 80여 종과 샤넬, 디올, 프라다 등 패션 도록 7종, 인테리어 도록 40여종, 조경 및 꽃과 관련된 도록 40여종을 구비했으며 지속적으로 예술특화 도서를 늘려갈 예정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새롭게 개관한 논현문화마루는 이 일대 부족했던 주차공간과 문화시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에 특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문화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양질의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와 여유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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