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이 관내 백련산 중턱에 거주하는 한 기초수급 홀몸노인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있다
▲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이 관내 백련산 중턱에 거주하는 한 기초수급 홀몸노인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서대문구 홍은2동(동장 왕지윤)은 관내 백련산 중턱에 거주하는 한 기초수급 홀몸노인에게 최근 방한용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노인은 안부 확인 등을 위해 수시로 방문하는 동주민센터 직원에게 자신이 한글을 몰라 물건 사러 가기가 힘들고 겨울용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가구가 홍은2동에서 유일하게 연탄 난방을 하고 있으며 노인의 건강 상태도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노인은 초등학교 졸업 후 목공 일로 생계를 이어오다 친구의 도움으로 홍은2동 백련산 중턱에 목조건물 짓고 오랜 기간 거주해 왔다. 유일한 혈육인 누나가 외국으로 이민 가고 난 후 경제적 지원과 찾아오는 발길이 끊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로 20여 년째 혼자 살고 있다.

홍은2동주민센터는 대상자의 거주 환경 특성을 고려해 패딩 조끼, 온열 전기매트, 전자레인지,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일회성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지와 지속적 안부 살피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왕지윤 홍은2동장은 “이번 사례와 같이 추운 계절에 더 취약할 수 있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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