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구청 대강당에서는 공예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강북구 공예 예술가 ‘첫 네트워킹 데이’가 열렸다
▲ 지난 19일, 구청 대강당에서는 공예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강북구 공예 예술가 ‘첫 네트워킹 데이’가 열렸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공예문화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공예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9월 구가 실시한 공예문화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 예술가는 총 114명이다. 이 중 88%가 1인 사업체였으며, 이들의 평균 종사기간은 9.8년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예 예술가들의 35%가 사업장에서 직접 예술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예술가의 약 59%가 유통 및 판매(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공예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은 공예 예술가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예사업체가 대부분 1인공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에 따라 예술가들의 욕구에 맞춘 판매경로 확보, 홍보‧마케팅 지원, 전문성 강화 등을 지원해 공예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강북구 공예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기반시설 확충‧유통 활성화‧전문인력 양성 등 공예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구는 해당 조례를 토대로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회복 중인 공예문화산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으며 공예 예술가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공예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구는 지난 19오후 3시 구청 4층 대강당에서 공예 예술가 60여명을 대상으로 ‘공예 예술가 첫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는 정부의 공예문화산업 정책 및 발전 방향과 올해 구의 공예문화산업 육성‧지원사업을 공예 예술가들에게 교육‧안내했다. 강의가 끝난 뒤 지역 공예 예술가들은 권역별로 모여 활동현황‧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순희 구청장도 직접 공예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공예문화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공예 예술가 첫 네트워킹 데이’를 시작으로 공예 소모임 그룹을 운영하는 등 민관 거버넌스 구축해, 공예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연대‧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공동브랜드 및 협업 콘텐츠 발굴‧사업 컨설팅 등도 공예 예술가들에게 지원한다.

이순희 구청장은 “공예문화산업은 제조업‧관광‧디자인 등으로 이어지는 파생효과 덕에 잠재력과 가치가 높은 중요한 융합 산업”이라며 “강북구에는 다수의 공예인이 창작 및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공예문화산업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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