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소속 한의사가 경로당에서 침술 치료를 하고 있다
▲ 구 소속 한의사가 경로당에서 침술 치료를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매년 증가, 지난해 기준 총 6만 5천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 중 17.5%이다. 이처럼 고령화가 가속 진행됨에 따라, 구는 어르신들의 만성 질환 등 건강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생활 속 건강 관리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지킴이’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주 목요일마다 구 소속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들이 ‘방문팀’을 구성해 경로당으로 직접 방문한다. 현재 △기초 검진 체크 및 건강상담 △고혈압 당뇨 건강 교실 △어르신 영양 관리 △치매 예방 교육 및 조기검진 △노인 우울 척도 검사 및 관리 교육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 실습 교육 △틀니 및 구강 관리 교육 등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의사 진료와 침술 치료를 제공하는 △‘한방 순회 진료’ 프로그램과, 낙상과 관절 구축 예방을 위해 바르게 걷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르신과 함께 동네 한 바퀴’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진행한 ‘건강지킴이’ 사업은 관내 총 170개소의 경로당(구립 45개소, 사립 125개소) 중 145개소 경로당을 방문하고 총 3,442명의 어르신들이 참여,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구는 올해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로당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해당 사업은 경로당 회원이 아니어도 65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므로 방문 전 보건소로 문의, 일정에 맞는 경로당으로 방문하면 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앞으로도 톡톡히 해내겠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해 다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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