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
인사말하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

[서울복지신문=우미자, 장경근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14일 오후 복지관 4층 종로마루홀에서 이용자 어르신 및 국회의원, 구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중에 '2024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및 기자간담회'릍 개최했다. 지역사회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열린 복지관을 실현하고자 비전을 성취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는 2024 운영계획 발표 및 복지관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펼쳐졌다. 식순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 중에 특히 이용자들의 건의 및 질의는 복지관을 향한 진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어르신들의 복지관 사랑을 한 눈에 알 게 했다. 자신의 나이를 85세라고 소개한 A 어르신(여)은 "복지관 음식도 맛있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겁게 해주고 있어 복지관에 오면 힘이 난다"며 "우리 회원 모두가 복지관을 더 많이 알리는 봉사자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복지관 도서관에서 책 관리를 돕고 있는데 오래 진열된 책의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용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B 어르신(남)은 "회원들을 너무 잘 모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복지관이 전국에서 1등이 아닌 세계에서 1등이 되도록 우리 회원 모두가 노력하고 특히 '스마트봉사단'이 힘을 합해 100세대에 맞는 삶을 이루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복지관 3층에 있는 '종로시니어디지털센터'가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자원해서 봉사하는 분들의 더 많이 참여가 있으면 한다"고 했다. 10년째 복지관에 다닌다는 C 어르신(여)은 “우리 복지관처럼 깨끗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없다"며 "컴퓨터와 디지털을 잘 모를 때 직원분들이 사용법을 잘 알려 줘 힘들지 않게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원 D 어르신(남)은 "아내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왔다가 시설이 너무 좋아 등록하게 됐다"며 "복지관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으며, 또한 연극을 배우고 연극을 같이하면서 문화원 연합회의 상도 받다 보니 연극을 재능기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 외에 "목욕탕 공간을 늘려 현재 1대인 안마의자를 더 많이 설치해달라", "5층 휴게실에 음료대가 있으면 좋겠다", "시니어 모델을 신청했는데 자세가 바른지 교정을 하려고 해도 거울이 없어 어려우니 거울을 달아 달라", "기타 드럼 등 여러 가지 악기가 갖춰져 있으니 공연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4층 장기 바둑반을 이용하는데 공간을 좀 더 넓혀 달라"는 등 건의가 이어졌고, 관장 정관 스님은 일일이 답변하며 개선 및 보완을 약속했다.

이용자들의 질의와 건의사항에 소통하고 있는 관장 정관 스님과 관계자들
이용자들의 질의와 건의사항에 소통하고 있는 관장 정관 스님과 관계자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매일 평균 약 1,000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곳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을 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여러 시설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복지관에서는 시니어 연극제, 시니어 수퍼대회 등 지역 어르신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참여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 중 하나인 ‘'종로시니어디지털센터'의 운영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무악센터는 지역문화 플랫폼 프로젝트인 '금쪽이 놀이터'를 운영해 지역문화의 보고로써 건강한 어르신들의 삶을 지원하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어르신들의 다양한 품격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다.

관장 정관 스님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연극, 댄스 스포츠, 요리, 장 담그기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어르신의 사랑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복지관은 다른 복지관과 차별화 된 아마추어 연극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전문 연극반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연극 창작과 배 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시민민주주의 아카데미'라는 핵심 강의와 인문 사회 과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교육과 자기 계발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신세대 개념의 노인복지관이라고 할 만큼 지속 가능한 변혁과 함께 진취성을 이뤄가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노인복지관을 포용하고 이끄는 대표 노인종합복지관이라는 감동과 확신이 드는 것은 결코 오만한 생각은 아닐듯 싶다. 2024년 한해는 또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견인해 갈지 주목하고 기대하는 마음 크다.

기자간담회 진행 모습. (관장 정관 스님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진행 모습. (관장 정관 스님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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