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윤 대표는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 가지 않고도 검증된 공연을 구민 누구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복지신문 사진 
장우윤 대표는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 가지 않고도 검증된 공연을 구민 누구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복지신문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재)은평문화재단(이사장 김미경)은 19일 장우윤 대표이사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평문화재단의 2024년 운영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작년 8월 새롭게 취임했다.

장우윤 대표는 “선제적으로 은평구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새로운 관람객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은평문화예술회관, 은평생활문화센터, 불광천미디어센터, 향림꿈트리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을 거점으로 각각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민의 문화감각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은평구 관내 기관․단체․예술인 간의 협력을 매개로 한 지역 내 거버넌스 역할을 주도해 갈 것”이다고 했다.

은평문화재단은 올해 역점사업 중의 하나로 ‘변화와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꼽는다. 재단은 지난해 조직진단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1본부 1소 4팀에서 2실 5팀으로 구조를 변경하면서 정책홍보팀과 문화예술교육팀을 신설했다. 이는 재단 창립 이후 처음인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서 재단의 변화와 성장을 향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역문화팀은 생활문화센터 등 공간을 거점으로 한 생활문화 사업 운영을 통해 커뮤니티 모델을 구축해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지역 주도형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과 고유 콘텐츠 발굴․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한 해 동안의 다양한 사업의 결과는 은평구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은평누리축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예술팀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춘 고품격 기획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와의 공동 기획 추진 등 유수의 국공립예술단 및 해외 초청 공연을 유치한다. 또한 재단의 ESG 경영활동의 연장으로 친환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에 이어 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알테무지크서울은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의 옛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팀과 정책홍보팀의 신설도 주목할만 하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 따른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바탕으로 기초문화재단 차원의 해당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사업팀에서 분리돼 신설된 문화예술교육팀은 보다 세분화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다양한 수요자 관점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매개 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도서관, 학교, 예술교육가 네트워크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홍보팀의 신설을 통해 미래지향적 전략기획, 매체별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문화 네트워크 등 대외협력을 활성화한다. 특히 2차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와 접근성 제고 콘텐츠 개발 등 향후 5년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 도출과 신규 콘텐츠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장우윤 대표이사는 “지역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와 성장이 필요한 때”라며 “은평문화재단의 ‘제2의 창립’이라는 생각으로 조직 구성을 새롭게 개편했으며, 앞으로 기획 사업 확대 및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은평구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조직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하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누구나 여유롭게 즐길 공연을 선봬 구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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