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가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정책 가동으로 156만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 전체가구(409만 가구) 중 1인가구는 38.2%(156만 가구)로, 매년 급속히 증가(2020년 34.9%→2021년 36.8%→2022년 38.2%)하고 있어, 1인가구를 위한 차별화된 맞춤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인가구의 정책수요에 대응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의 3대 공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1인가구의 일상에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생활안심’ 지원사업을 내실화한다.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3만 건을 육박할 정도로 호응이 높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모바일 간편결제 등 결제방식을 다양화하고 전화회신서비스(콜백서비스)를 도입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93.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소셜 다이닝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은 100% 대면 운영과 요리교실 횟수 확대, 소통 프로그램 도입으로 식생활 개선 효과를 높이고 소통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고립안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1인가구를 위한 현장 지원기관인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교육‧여가‧상담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을 운영하여 총 5만2천여 명이 참여하였고, 올해는 1인가구의 실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숲체험, 명소투어 등을 신설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씽글벙글 사랑방’은 다양한 자조모임,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존 10곳에서 4곳을 추가로 조성하여 총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전문 멘토가 1인가구 생활에 상담․조언을 도와주는 ‘1인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은 심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연계로 맞춤형 도움을 강화하며, 1인가구 경제자립 지원을 위한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은 심화강좌 개설과 함께 1:1 재무설계 컨설팅 연계를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1인가구 등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안전안심’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1인가구 밀집지역의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은 거주지역의 치안 만족도가 22.3%p 증가하는 등 시민체감 효과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서울시민의 생활안심 필수 앱인 ‘안심이앱’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현장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축하여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아울러 스마트초인종, 가정용CCTV, 현관문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되는 ‘안심장비’는 지원 수량을 확대하여 거주지 내․외부의 안전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1인가구 ‘3대 안심’ 지원으로 혼자 살면서 느끼는 불편과 불만, 불안 해소를 통해 1인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생활안심: 1인가구의 일상과 연결되는 생활밀착 서비스 내실화

첫째, ‘병원동행’,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소셜다이닝’ 등 1인가구의 일상에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생활안심’을 내실화한다. 사용자의 이용 및 접근 편의성 증진을 위해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에 모바일청구서와 전화회신서비스(콜백서비스)를 올해 4월부터 도입한다.

모바일청구서는 서비스 이용 후 휴대폰으로 청구서를 받아 결제하는 방식으로, 기존 카드‧계좌이체뿐 아니라 간편결제 등도 가능해져 편리하다. 전화회신서비스는 신청자가 몰려 통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번호를 남기면 추후에 상담원이 연락하는 서비스다.

1인가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표 정책 중의 하나인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매니저가 동행하며 병원 접수 및 수납, 약품수령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아픈데 혼자 병원가기 어려운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의 서울시민은 연간 48회까지 무료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 또는 전화(1533-1179)로 할 수 있다.

평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1인가구들의 이용 확대 및 편의를 위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토요일에도 시범 운영한다.

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현재 평일 주 2회(월‧목요일) 이용이 가능한데, 상반기 중에 10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토요일 운영을 시작해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 1인가구의 편의성을 높인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중개활동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주거안심매니저가 전월세 계약상담과 집보기 동행 등의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인가구 또는 1인가구로 독립 예정 시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 또는 자치구 담당 부서로 유선으로 할 수 있다.

1인가구의 바른 식사습관과 건강생활을 유도하고자 세대별 맞춤형 소셜다이닝 사업을 강화한다. 혼자 사는 청년 대상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은 100%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요리교실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청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관계망 형성의 장을 마련하여 사회적 고립을 예방한다는 목표다.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은 올해 요리교실 횟수를 월 2~3회에서 월 4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자들의 식생활 개선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 고립안심: 1인가구 고립‧고독감 해소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둘째,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고립안심’ 지원을 확대하여 1인가구의 고립‧고독감을 해소한다. ‘1인가구지원센터’의 프로그램 다양화(야외활동 프로그램 강화 등)를 통해 1인가구의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확대한다.

25개 자치구의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1인가구를 위한 경제교육, DIY교실, 독서모임,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영 뿐 아니라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상담도 진행하며, 동아리‧봉사활동 등의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야외활동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연 6만 명 이상의 1인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다음 달에는 양천구의 ‘퇴근 후, 러닝크루’, 광진구의 ‘클라이밍 교실’, 동대문구 ‘마음치유 프로그램-동일이는 아름다워’ 등이 진행되며, 자치구별 동아리 및 자조모임 신청과 멘토‧멘티 모집도 시작될 예정이다.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의 상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1인가구의 고립․단절감 해소 등을 위해 조성한 1인가구 소통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 4곳을 추가 조성, 총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씽글벙글 사랑방’은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에 휴식, 만남 및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1인가구간 사회 관계형성의 장으로 다양한 자조모임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자치구 공모를 거쳐 4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 멘토가 1인가구 생활에 상담․조언을 도와주는 ‘1인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이 유관기관 연계 등을 통한 맞춤형 도움으로 강화된다.

지난해 70명의 전문 멘토가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며 1인가구의 우울감 해소와 사회관계 증진을 도모하였다. 올해는 강의식 멘토링 등 방식을 다양화하고, 초기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고위험군 멘티에 대해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심리지원센터 등으로 연계하는 등 맞춤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1:1 재무설계 컨설팅 등 1인가구의 개인별 경제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을 추진한다. 1인가구의 경제 자립 및 노후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에 대해 심화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1:1 재무설계 컨설팅을 연계함으로써 1인가구의 개인별 경제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 안전안심: 1인가구의 생활 안전을 지키는 핵심 안심사업 강화

셋째, 1인가구 등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의 ‘안전안심’을 위해 생활 안전을 지키는 핵심 안심사업을 강화한다. 1인가구 밀집 주거취약지역에 배치되어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이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된다.

‘안심마을보안관’ 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토대로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하고, 순찰구역도 지난해 32개 순찰로에서 총 90개 순찰로로 3배가량 확대한다. 20’21년 시작한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직 군인․경찰, 자율방범대 등으로 구성돼 심야시간대(22시~다음날 02시 30분) 2인 1조로 도보 방범순찰과 주민생활 보호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

지난해 활동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시행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지역 치안 만족도에 대한 긍정 답변이 22.3%p 증가(54%→76.3%)하는 등 시민체감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 생활안심 필수 앱인 ‘안심이앱’은 안심 3종 기능을 추가적으로 구축하여 시민들의 귀갓길을 더욱 안전하게 지킨다. 새로 추가되는 안심 3종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은 현장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여 위험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안심영상’ △위험지역을 피해서 귀갓길을 추천해주는 ‘안심경로’ △위급상황 시 미리 설정해둔 지인에게 내 위치를 전송하는 ‘안심친구’다.

‘안심이앱’은 혼자 걸어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서 CCTV로 보고 출동까지 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앱스토어(구글, 애플, 원)에서 내려받아 설치․가입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와 스토킹 등 범죄피해자에게 ‘안심장비’를 제공, 거주지 내외부의 안전을 강화한다. ‘안심장비’는 수요자 의견을 반영하여 안심홈세트의 필수구성에 기존 스마트초인종, 가정용CCTV에 더하여 현관문 잠금장치를 추가로 구성하고, 지원수량도 1,200대에서 1,500대로 확대한다. 신청은 올해 4월부터(자치구별 상이)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택배함’, ‘안심지킴이집’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안심귀가스카우트 : 늦은 밤길 으슥한 골목길 등을 통해 귀가해야 하는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안전한 귀가동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5개 자치구에서 총 334명이 2인 1조로 22시 ~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월요일은 22시~24시)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은 ‘안심이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심택배함 : 1인가구 밀집지역, 다세대․다가구 주택가 등에 무인택배함 256개소를 설치해 누구나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지킴이집 : 24시간 편의점 767개소를 활용해 위기 상황 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안심택배함’과 ‘안심지킴이집’의 자세한 위치는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건강, 외로움, 안전 등 1인가구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촘촘히 마련했다”며,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을 통해 안내드리고 있으니 이를 꼭 기억하고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