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스님이 ‘장 담그는 날’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관 스님이 ‘장 담그는 날’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6일 복지관 5층 장마당에서 종로&장금이 장독분양사업 ‘장 담그는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독을 분양받은 서울시민 60명이 다 같이 모여 우리 전통 장 담그는 법을 전수 받고, 분양받은 장독에 직접 장을 담가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장독분양사업은 전통발효음식 된장, 간장 등 및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참여자들이 장 담그기에 앞서, 전통 장 문화 전수를 위해 노력하는 1·2세대 종로&장금이가 직접 장 담그기를 시연함으로써 우리의 전통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됐다. 올해는 장금이 전통장으로 만든 요리를 함께 맛보고, 오늘 담근 장이 어떤 맛을 낼 수 있는지 경험해보는 장금이맛 미식회도 함께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구문임 1세대 장금이는 장 담그기 시연을 하며 “이번 장독분양사업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제가 직접 장 담그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쁘다” 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전통 장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 장 문화를 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전수하고 있음에 큰 뿌듯함을 느낀다. 도심에서 우리 전통 장 문화를 더욱 많은 시민들이 가깝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11월에는 숙성된 장을 가져가는 ‘장독비우기’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 장 담그는 법을 전수하는 종로&장금이는 2013년 전통 장 문화 전수를 위한 노인전문자원봉사단으로 발족한 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확대 성장했으며 온라인시장까지 판로를 펼친 종로의 대표 노인일자리 사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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