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기 확인 모습
▲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기 확인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달 새로 구매한 ‘몰카탐지기(불법 촬영 탐지기)’를 동 주민센터 16곳과 관련 시설물을 관리하는 부서에 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기존 일부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지역 내 건물 소유주와 관리자뿐만 아니라 구민과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까지 누구나 몰카 탐지기(불법 촬영 탐지기)를 무료로 대여해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동 주민센터나 구청 여성가족과로 문의해 기기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기기는 5일 이내로 대여 가능하다.

대여 장비는 적외선 렌즈 탐지기이다.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경우 여성가족과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전파 탐지기’를 추가로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 운영을 통해 안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심이 들거나 추가 점검이 필요한 사람은 시민감시단에 점검을 요청할 수 있다. 시민감시단은 2인 1조로 상시 점검 화장실에 ‘안심화장실’ 표시를 부착하는 등 예방 캠페인 활동도 같이한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감시단과 함께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 촬영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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