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내로 초안산근린공원 등 지역 내 3곳에 황톳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은 오언석 구청장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원 및 주민들
올 상반기 내로 초안산근린공원 등 지역 내 3곳에 황톳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은 오언석 구청장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원 및 주민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도봉구가 하천, 공원, 산림 등에 맨발로 걷기 좋은 산책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는 올 상반기 내로 초안산근린공원 창동 677번지 일대 등 지역 내 3곳에 황톳길, 맨발 숲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도봉구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달 세부 추진계획인 ‘맨발 산책로 조성 및 맨발 걷기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초안산근린공원 창동 677번지 일대에는 황톳길 (왕복, 134m), 황토족장, 황토볼체험장을, 창동 산194-6번지 일대에는 테마가 있는 맨발 숲길(약 4.4km) 조성을 추진한다.

4월까지는 중랑천 제방길 중 도봉 서원아파트 104동부터 116동까지 약 600m 구간을 황톳길로 만든다.

이곳에는 이용자들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신발장, 휴게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할 예정으로 구는 이용자별 이용 형태에 맞는 맞춤형 공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황톳길 및 맨발 숲길 조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로부터 자문을 받고 타 자치구 우수사례를 참고할 계획이다.

황톳길 및 맨발 숲길 조성과 함께 구는 지역 내 맨발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달 27일 구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도봉구 맨발걷기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두 기관은 맨발걷기 교육, 걷기 캠페인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하천, 공원, 산림 등 지역 곳곳에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걸으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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