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청사 전경
▲ 중랑구청사 전경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20일부터 지역 내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 상태로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돼 피부에 수포성 발진과 감각이상,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초기에 단순한 감기몸살로 여겨 방치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뇌막염, 안면신경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예방접종을 하면 발병률이 크게 낮아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지만, 예방접종 비용이 10만원에서 25만원까지 고가이기 때문에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랑구 예방접종 지원 및 위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예산을 확보해 지원 기반 체계를 마련했다. 접종 대상자는 중랑구민 75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이다.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과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동별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을 1회 무료 접종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 무료 접종 시행 관련 궁금한 사항은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대상포진은 예방접종만으로도 발병률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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