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영된 마실영화관에서 마포구 어르신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된 마실영화관에서 마포구 어르신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이달 25일 천만 관객을 이끈 영화 ‘명량’을 시작으로 무료영화 상영관인 ‘마실영화관’을 개관한다.

마실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 등 문화 소외계층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문화 복지사업이다. 올해는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7회에 걸쳐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혹한기(12월, 1~2월)와 혹서기(7, 8월)를 제외한 매월 넷째 주 월요일마다 운영하며, 전 연령이 선호하는 코미디, 멜로, 가족 드라마 장르 위주로 상영한다.

영화에 앞서 트로트, 악기연주와 같은 신명 나는 부대공연을 마련해 관람자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올해 예정된 상영작은 △명량 △7번방의 선물 △엑시트 △오!문희 △기적 △공조2: 인터내셔날 △담보이다. 관람을 원하는 구민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상영일 당일 오후 2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마실영화관에 방문한 어르신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직접 제안하고 구가 향후 일정에 반영함으로써 높은 만족도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일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마포구립실버합창단 등 단체 관람을 추진하여 어르신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봄바람과 함께 돌아온 마포구 마실영화관에서 함께 모여 공연과 영화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모든 구민이 소외 없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사업을 발굴·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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