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애 투표소 입구 확인하는 모습
▲ 무장애 투표소 입구 확인하는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다음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민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투표소’를 만들기 위해 금천구 지역 주민과 장애당사자가 직접 나섰다.

무장애 투표소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투표권자들이 어떠한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소를 의미한다.

올해 초,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을 비롯해 지역 내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을 수행하는 △지체장애인엽합회 금천지회 △열린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함께 ‘장애없는 금천, 턱없는 마을 함께 만들기’ 연대모임을 결성했다.

그 첫 과제로 헌법 제24조에 근거한 ’선거권‘ 보장을 위해 인권기반의 투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장애 당사자와 주민이 사전투표소인 동주민센터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금천구에 사는 주민과 장애 당사자가 주도 참여하고 금천구청(민원감사담당관)과 인권 및 편의증진 전문가가 자문·협력해 민관이 협업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사전투표소가 설치 될 금천구 10개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 동주민센터와 투표소 접근성 정도, 투표권 행사 보장 내용(3개영역, 총30개 지표)을 확인하는 등 투표소의 무장애 환경을 이달 15일까지 점검했다. 이후에는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표소 접근성 편의 정보를 담은 ‘무장애 투표소’ 안내지를 제작해 금천구 주민을 포함, 누구나 편리하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금천구 ‘무장애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연대모임 기관과 금천구청, 지역 사회복지기관단체 홈페이지 등에서 이달 29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현재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한 주민과 당사자가 참여해 안내지를 제작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천지역 인권 현안이기도 한 과 ‘교통 및 보행 이동권’을 비롯해 ‘인권 기반의 무장애 공공청사’ 모니터링 등, 지역의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민관 협력을 통해 ‘동네방네 무장애 도시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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