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두 사람 사이엔 사랑이 흐르고 있었다(사진 왼쪽 송연희 원장, 이순자 서울시 의원) 김수연 기자 사진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두 사람 사이엔 사랑이 흐르고 있었다(사진 왼쪽 송연희 원장, 이순자 서울시 의원)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은평1)에게 하루는 유독 짧다. 천성이 부지런해 일을 찾아 하는 성미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란 막중한 자리에 있다 보니 사실 단 몇 시간도 개인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다. 요즘처럼 복지가 ‘요동’치는 때는 더욱 마뜩찮다. 더구나 민원인부터 시 직원들까지 위원장실을 메운다. 퇴근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현안에 귀 기울이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는 한다.

모처럼, 오랜 친구같이 자리를 함께 한 이순자 의원과 송연희 원장(미성어린이집 대표원장, 본지 수석편집위원, 사회복지학 박사)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연신 어린이집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사이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느냐?”는 이 위원장의 위로에 “어린이집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쳐주었는데 부적절한 사건들에 묻혀 버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답변했다.

송 원장과 이 위원장은 어린이는 어른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질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를 부모의 심정으로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송 원장과 이 위원장은 어린이는 어른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질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를 부모의 심정으로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이순자 위원장은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보육료 차액’ 70억 8,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데 있어 일등공신이다.

민간어린이집 ‘차액 보육료’와 관련해 그동안 민간어린이집에 아동을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무상보육 실시 이후에도 국공립어린이집(서울형어린이집 포함)과 다르게 별도의 보육료 차액을 지불함으로써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 많은 민원이 야기되어 왔다. 이에 이순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과의 심도 있는 계수조정 과정을 거쳐 보육료 차액 70억 8,400만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무상보육 실시 이후에도 여전히 부모부담금이 존재하는 반쪽짜리 무상보육이 아닌 진정한 형태의 무상보육의 시대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이 위원장은 “차액 보육료 또한 아이를 돌봐 달라고 부모가 실제 지불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보육료임이 분명하므로, 향후 보육료 차액에 대한 예산 가운데 국비매칭 해당분은 중앙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 원장은 “어린이는 어른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의 심정으로 교사들과 더욱 일치돼  헌신 봉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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