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구로구 오류골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했다. 구는 “오류동역 입구에서 궁동 진입로 입구까지 약 400m 구간을 간판 정비 특별구역으로 지정하고 불법·노후 간판을 깔끔하게 디자인된 LED 소재 간판으로 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펼쳐진 이번 정비 사업은 경인로 변 상업지역에 접한 45개 건물 148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로구는 1개 업소당 LED 가로형 간판 1개, LED 소형 돌출간판 1개 교체를 원칙으로 특별정비구역 내 총 218개의 불법·노후 간판을 모두 정비했다.

이번 사업은 간판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일괄적으로 한 업체에 맡겨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간판 디자인·설계와 제작·설치를 분리했다.

구로구가 정비구간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공모로 선정된 전문 디자인 업체를 통해 구역별 5개의 표준 디자인을 제작했고 점포주들은 업종의 특성에 맞춰 표준디자인과 시공업체를 자유롭게 선택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함께 오류동 지역 내 옥외광고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로구는 2003년 시흥대로, 경인로 등 8차선 이상 대로변을 시작으로 가마산로, 도림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의 불법간판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3년에는 오류1동 간판개선사업(오류 IC ~ 오류역 입구)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구로구는“내달부터는 구로동 점포들을 대상으로 자율적 간판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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