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순신 교수는 아이게게 숨겨있는 보다 획기적인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 영재교육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기순신 교수는 아이게게 숨겨있는 보다 획기적인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 영재교육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자녀를 촉망받는 인재로 키우려면 아이의 숨어 있는 장점을 발견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것에 눈을 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틀에 박힌 공부, 틀에 박힌 운동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이들에게 숨겨있는 보다 획기적인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 영재교육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기순신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재교육 전공 주임교수는 “영재교육 전공은 학습자의 영재성을 개발해 재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영재교사교육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영재교육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우뇌형 아이를 예로 든다면, 우뇌형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주변을 귀찮게 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럴 때 그 행동을 문제로만 보지 말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정해 줘야 합니다. 그렇게 학습과정을 밟다보면 우뇌형 아이들을 양지로 끌어내면서 그 가치를 창출해 갈 수가 있습니다.”

미래학자 중 한 사람인 앨빈 토플러도 미래에는 창조적인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앨빈 토플러가 이야기한 창조적 인재란 기존의 틀속에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고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는 인재를 말한다. 기존의 사고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서 학교교육이 우뇌 중심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 학교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우뇌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나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근본적인 틀을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기본적인 소양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로 창출하는 것이 인재양성을 위한 방법이 된다.

기순신 교수는 어릴 때부터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기순신 교수는 어릴 때부터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기순신 교수는 “영재가 되기 위한 두뇌교육은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이들이 상상력을 갖도록 인도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창의성 교육의 기본이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또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나 앞으로 생겨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준비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순신 교수는 이어 “인성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력, 특정과제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 흥미와 호기심, 상호작용 리더십, 자기 주도적 과제해결력 등은 가정에서 부모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아동학과 주임교수를 겸하고 있는 기순신 교수는 “어린이집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명문이다”며 “명성답게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일 경우 어린이집 교사로 100%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순신 교수는 1988년부터 유아교육을 강의했고, 명지대에서는 1992년부터 시작했다. 유아교육만 28년째다. 오는 2017년도부터는 유아영재교육도 하게 된다.

기 교수는 “유아는 누구나 다 잠재력으로 영재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교육을 진행하느냐에 달라지게 된다”며 “지도하기에 따라 영재성을 끌어낼 수 도 있고, 아니면 사장시킬 수도 있다”며 영재교육의 교수법을 강조했다.

한편 기순신 교수는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아동학과 주임교수이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재교육전공 주임교수이다. 유아영재교육학회 부회장이며 한국창의력교육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아동생활지도>, <보육학개론>, <교사론>, <하나 키우기 둘 보다 어렵더라>, <명품 컨설팅> 등이 있고 <유아창의성 융합으로 키운다>가 출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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