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양천구는 학교 안팎의 위험요소를 찾아 개선하고, 생활안전체험 교육 등 지속적인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우리 학교 안전살피미’를 5월 본격 운영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학부모는 학교주변의 위험요소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는 ‘우리 학교 안전살피미’를 우선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10개 초등학교는 여성가족부 사업으로 아동안전지도제작에 참여한 학교다. 10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10명씩, 총 100여명의 학부모가 아이들의 든든한 안전지도자로 변신한다.

양청구는 2일 양천구청 양천홀에서 발대식도 개최한다. 안전살피미 학부모 100여명은 발대식에 참여해 생활안전 실천방법과 학교 안전살피미로서의 활동방법을 배울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 ‘안전살피미’ 학부모는 2인 1조로 구성하여 학교 안팎의 안전취약 지역을 아이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순찰한다. 아이들은 우리 학교주변 어디가 위험한지, 어떤 위험요소들이 있는지,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생활안전 체험교육이 된다. 특히 학교주변 순찰시 아이들이 만든 ‘아동안전지도’가 활용된다. 아이들은 학교 주변을 다니며 위험요소들을 직접 조사해 ‘아동안전지도’를 만들었다.

‘우리 학교 안전살피미’ 학부모는 순찰 중 발견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앱 ‘서울스마트 불편신고’를 통해 즉시 신고하고, 보안등이나 스쿨존 지정이 추가로 필요한 곳은 구청에 의견을 제시한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구청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천구는 학부모 안전살피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별로 다양한 활동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반기별 포럼과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1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을 내년에는 양천구 내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 학교 안전살피미’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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