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토니앤가이 대표
김대식/ 토니앤가이 대표

[서울복지신문] 사회 곳곳에 불신풍조가 만연해지고 있다. 오랜 세월 한 솥밥을 먹고, 운전기사로 한 식구처럼 지내온 사람조차 이해득실을 따져 철저히 남으로 변신해 버리고 만다.

요즘 세태가 그러니 어디에도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말이 그리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믿으려 하지 않으니 남을 평가하는데도 인색해지는 것 같다. 그러니 ‘가까이 있는 적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다.

<삼국지>에 ‘원교근공(遠交近攻)의 계략’이라는 말이 있다. 먼 곳에 있는 나라와 손잡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러 나라가 서로 대립하면서 혼란스럽게 엉키면 그 어지러운 국면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어느 한 편과 손잡고 동맹을 맺어서 대항하는 것이 그래도 나은 방법임을 일깨워주는 글귀다.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일수록 관계형성이 중요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력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원교근공의 계략’인 셈이다.

사람은 누구든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또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동반자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반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명철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신의 ‘꾀’와 자신감을 의지하고 도전하다보면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나 개인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는 데는 총합된 구성원의 힘은 절대적이다. 전문성이 있는 인재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건이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믿음은 더 할 수 없이 강한 원동력이다.

어려운 시대다. 신뢰를 회복하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현실을 극복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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