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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리리의 This is me-⑨ 행복이란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행복하다
양리리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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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5  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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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리리 서대문구의회 의원, 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이사, 전) 서대문도서관친구들 대표

[서울복지신문] 최근 행복을 생각해 보게 됐다. 애니메이션 영화 한편과 국제 행복의 날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은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가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면서 영혼 ‘22’의 멘토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스포일러가 될 수 없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고, 내가 느낀 소울의 감상평은 삶의 목표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조를 통해 보여준다. 인생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필자는 2018년 4월 창립한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사장 박진도, 이하 행복포럼)’ 200명의 발기인 중 한명으로 참여했다. 행복포럼은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에서 ‘국민총행복’으로 근본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민간차원의 노력을 실천해 행복한 나라로 만들고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행복포럼 주관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 국내 첫 행복축제 ‘2021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3월20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다. 행복의 날 제정은 인류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재고를 촉구한다. 그동안 모든 국가와 국제사회의 첫 번째 목표였던 성장 자체가 아니라 그 성장이 인류에게 삶의 행복을 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자는 것이다. 

   
▲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창립 1주년을 기념해 회원 및 발기인의 이름을 담은 게시물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배워왔다. 과정을 즐기기보다는 이룰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목표는 크게 가지라고 어릴 적부터 주입식으로 강요받았다. 지금 여기보다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가 전 세계 149개국을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1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50위에 올랐다.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과 기대수명은 높지만 선택의 자유와 부패에 대한 인식 등에서 점수가 깎였다. ‘행복 평등도’ 역시 세계 하위권이다. 한국 사회에서 행복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소울의 조와 영혼 22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몸과 영혼을 가진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고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다. 우리의 일상은 무의미하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목적만 찾다가 현재를 낭비하지 말자.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행복하다. 

   
▲ '조'의 영혼(왼쪽)과 '22'의 모습 ⓒDisney/Pix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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