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필자는 요즘 ‘빼기’를 열심히 실천 중입니다. 먼저 몸 속 독소를 빼는 ‘레몬 디톡스’도 새롭게 시작했고 틈틈이 운동으로 땀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스트레스도 내보내기 위해 명상과 책 읽기를 수시로 하고 불시에 찾아오는 걱정, 불안 등과 같은 나쁜 감정을 비롯해 게으른 습관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 등을 내려놓기 위해 무던히 연습 중입니다.지난날에는 많이 가져야만 잘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가지고 싶어 안달하고 소유하지 못한 것에 욕심을 내고 주변을 힘들게 하기도 했지요. 많
[서울복지신문] 아, 가난한 자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우리 죽지 말고 싸우고 죽을 만큼 사랑하자. 가난한 우리는 가난하여 오직 삶밖에 없기에 사랑으로 손잡고 사랑으로 저항하고 죽을힘으로 싸우고 죽을힘으로 살아가자. 제발, 가난한 자는 죽지 마라. -박노해 ‘가난한 자는 죽지 마라’ 中-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현실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성북동 네 모녀 집단 자살 사건으로 연일 매스컴이 뜨겁습니다. 뉴스를 접하고 참담한 마음을 이루 가눌 수 없어 이른 아침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려 한적
[서울복지신문] 지난 25일에는 올해로 10회째인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한 해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구석 구석을 찾아다니며 봉사에 힘쓰고 나누기를 즐겨한 복지 일꾼들에게 영광을 돌리는 자리였지요.필자는 매 회 시상식을 앞둘 때면 어린아이처럼 설레입니다. 그 이유는 현장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미소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밝은 얼굴과 기운이 만드는 행복한 에너지를 덤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성별도, 이름도, 사는 환경도, 사연도 다 다른 사람들 400여 명이 모였지만 필자는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복지신문] 소년은 허약하고 청년은 저돌적이고 장년은 위엄이 있으며 노년은 원숙한데 이런 자질들은 제철이 되여야만 거두어들일 수 있는 자연의 결실과도 같은 것이라네. -키케로-10월 2일은 ‘노인의 날’로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개천절(3일)과 9일 한글날이 공휴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노인의 날은 빈손으로 온 손님처럼 가볍게 왔다가 금방 잊히는 날이 됐다.'노인의 날'이 말해주듯 모든 이들은
[서울복지신문] 월요일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살인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력 범죄는 주말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빗나간 답안에 조금 놀랐다. 이에 대한 근거를 찾아보니 살인의 대부분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데 월요일 밤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스트레스는 잠재적 살인무기가 되는 아주 무서운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밖으로 표출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폭식’, ‘불면증’, ‘위염’,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등이 있는데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감정적 식사’에 대한
[서울복지신문] 언젠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엘리슨 래퍼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팔은 아예 없고 뭉툭한 발이 몸통에 붙어 있는 기이한 외모로 태어났음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생을 사는 그녀가 우리를 더 감동시킨 것은 아이를 낳아 잘 길러냈다는 것이다.손이 없는 대신 입으로 아기를 먹이고 씻기고 입힌 그녀의 놀라운 육아기는 몸이 멀쩡해도 출산과 육아가 어렵다고 아기 낳기를 기피하는 요즘 여성들을 부끄럽게 하기에 충분하다.그녀가 아기를 낳겠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고 한다. 어떻게 키울 수 있겠느냐고 말이다.
[서울복지신문] 사람에게는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다. 능력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능력 있는 자에겐 성공이라는 씨앗이 있다. 성실과 유능을 겸비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비옥한 땅 이라도 씨앗이 엉성한 것을 뿌리면 바로 썩어버린다. 비옥한 땅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물과 일조량만 잘 비춰주면 결실을 맺는다. 여기에 칭찬까지 해준다면 그 결과는 더욱 성공으로 향한다.동물 뿐 아니라 식물도 음악을 들려주고 사랑의 언어를 반복해주면 곧게 성장한다. 러시아 지방엔 물 정수에도 음악을 통해 식용수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서울복지신문] 몇 해 전 동장으로 근무했을 때의 일이다. 통장님으로부터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갑작스런 사고로 일상생활을 도와주실 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어르신은 요양등급까지는 받을 수 없어서 요양보호사 파견도 어려웠고 자원봉사자 연결도 쉽지 않았다. 당시 안타까웠던 상황이 지금도 언뜻언뜻 생각난다.현재 은평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만 8천명이 넘고 등록장애인은 2만 천 6백명에 이르러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돌봄 수요가 많다. 그에 따른 돌봄 욕구 또한 여러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독거어르신과 같은 나
[서울복지신문] 직장 내 금지법이 지난 16일 본격 시행된 가운데 '사내 갑질'에도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명시된 내용은 '사용자나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 우위를 악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불이익을 준 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법으로 제정된 것은 박수쳐주고 싶을 만큼 반가운 소식이긴 하나 한편으로 상호 존중이라는 틀 안에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당연히
[서울복지신문] 요즘 내 생활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니 말하는 대신 글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화 한 통 보다는 노란 메시지를 보내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써서 전달하는 것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어쨌든 요즘 나는 글쓰기가 주는 힘에 매료돼 있다. 그러다보니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도 어쩌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거창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글은 우리네 삶과 매우 밀접하게 닿아 있다. 눈 뜨면 읽는 것부터 시작해 기록하고 주고받기도 한다. 좋은 글이랄 것도 사실 독자에 따라 주관적일 수 있
[서울복지신문] 지난 주말에는 마음이 많이 복잡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지만 어쨌든 충전이 좀 필요했습니다. 책을 좀 볼까 해서 서점에 들렀는데 제목을 보자마자 웃음도 나고, 속이 좀 궁금한 에세이 한 권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오늘은 그 책의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옛날 옛날에 바다 한 가운데서 남자와 여자가 만났답니다. 그것도 배 위가 아닌 컴컴한 물속에서 말이죠. 남자는 튜브 하나에 의지한 채 여유롭게 죽음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여자는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며 주변 섬을 찾아 헤엄을 쳤죠. 떠나
[서울복지신문]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은평평화공원’에는 아주 특별한 조형물이 있다. 바로 6.25전쟁 첫 해인 1950년 9월,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의 동상이다.그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을 찾은 선교사 ‘윌리엄 얼 쇼’의 외아들로 태어나 평양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 순조롭게 가정도 이뤘다. 남 부럽지 않게 살던 그에게 6.25 한국 전쟁 소식은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떠나야 하는 이유가 됐다. 아내와 어린 두 아이는 처가에 맡긴 채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인천상륙작전에 자원했다. 한국
[서울복지신문]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수천 년 전 중동지방에 살았던 므두셀라라는 사람이다. 그는 무려 969세에 죽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팔백 살, 구백 살을 보통으로 살았다. 그러나 시대가 가면서 점점 수명이 짧아져 백 몇 십 살로 줄어들다가 요즘처럼 백 살을 못 미치는 평균수명으로 떨어졌다.수백 년을 살았던 시대에 비해 이 시대는 모든 것이 오염되었다. 공기도 오염됐고 물도, 먹을거리도 다 깨끗하지가 못하다. 사람들의 마음은 훨씬 더 오염되어 있다. 수명이 길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매우 단순한
[서울복지신문] 뉴스 기사로 접하고 마음의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던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학 캠퍼스 내의 풍경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 내걸린 조롱 현수막의 내용은 이렇다. "문과들이 그렇게 잘 논다며? 졸업하고 ㅎㅎ", "인문캠(인문 캠퍼스)은 학교에서 치킨집 사업 배운다던데…" 아마도 장기적인 취업난에서 오는 청년들의 극심한 불안이 공격적으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실제로 요즘 대학가의 풍경은 취업률을 매개로 한 차별과 배제가 일상화 됐다. 또 특정 대상에 대한 공격을 통해 심리적인
[서울복지신문]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갑자기 피곤해지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자꾸 졸음이 쏟아져 노곤해지기 쉽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짜증만 나다보니 ‘혹시 나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이런 현상은 따뜻해진 외부환경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으로 춘곤증의 대표적인 징후다. 춘곤증은 겨울철에 맞춰 있던 신체가 봄 날씨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기도 하다.겨울에 비해 대기의 온도가 올라가면 인체는 대기와의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피부에 피가 몰리는 대신 내부 장
[서울복지신문] “세상에는 두 성향을 모두 가졌지만 어느 한쪽이 더 지배적이지 않은 ‘양향성격자(앰비버트ㆍAmbivert)’들이 있다. 그들은 더 균형 잡히고 개성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사회적, 정서적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 쉽게 말해 세상은 은둔자와 파티 광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세상에 완전한 내향성 또는 외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원에서나 볼 수 있다!”심리학자 카를 융의 말이다.우리가 사는 세상을 파티장이라고 가정해보자. 내향적인 사람들은 벽에 기대어 가만히 서 있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무대 중앙을 거침
[서울복지신문] 푹 잤는데도 피곤하고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느껴지면 뇌에서 보낸 신호가 맞다. 그런데 감각에 예민하지 못해 쉬어야 할 시기를 놓친다면 결과는 상당히 심각해진다. 뇌는 인간의 몸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중 20% 이상을 쓰기 때문이며 손상되면 정상으로 복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을까.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은 과열 상태인 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말이다.‘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미국에서 최근 수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뇌 휴식 방법
[서울복지신문]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남에게 간섭받지 않고 자신만의 삶과 철학을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는 보편적 가치도 향유할 수 있다. 혼자 살던 여럿이 살던, 혹은 조용히 살던 떠들며 살던 남이 괘념치 않는 사회가 됐다. 단지, ‘인생 공동체’에 반하는 행동은 스스로 절제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기는 한다.내가 좋다고 남에게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하거나 내가 웃기 위해 남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자유의 범주를 벗어난다. 내가 잘되기 위해 남을 해치거나 어
[서울복지신문] “뱃속에 품어 주시고 보호해 주신 은혜, 아기를 낳으실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 뉘신 은혜, 젖을 먹여서 길러주신 은혜, 자식의 장래를 위해 고생을 참으시는 은혜,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를 잊지 말아야한다.”'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에서 나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
[서울복지신문] “나이가 들면 점유하는 공간을 좀 버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일으키는 소음도 마찬가지고 평생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애를 썼으니 나이를 먹으면 거꾸로 그 존재감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나이는 먹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라 정의하고 싶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예외 없이 늙고 죽는다. 젊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고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죽음 앞으로 전진 중이다. 여담이지만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