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장애인의 고용에 대한 고용주의 이해는 상당히 냉정한 것이 현실이며 특히 사회 전체가 불경기인 경우에는 더욱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일할 기회가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다. 장애인이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고 정열을 가진 전문가가 효과적인 취업 원조기술을 개발해도 그 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재활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의 세 명 중 둘은 취업을 원하지만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원인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용주의 편견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있
[서울복지신문] 사랑은 인간에게 주어진 숭고한 감정이며 사랑을 느끼는 것은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것은 본래의 인생을 되찾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재활'이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언제나 사랑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살아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랑할 때만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의 재활은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아 사랑의 힘으로 인생을 새롭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다. 재활을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뜨거운 분노와 절규가 지구 반대편의 작은 도시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이 발단이 됐다.시위대는 경찰에 대한 반감으로 약탈과 방화, 폭력 등 범죄 행위를 일삼으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피해를 한인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인 타운에 거주하는 A씨는 “LA폭동이 다시 떠오른다”며 “낮이고 밤이고 가릴 것 없이 가게를 망가뜨리고 물건을 훔치는 흑인들을 보며 불안 속
[서울복지신문] "재활을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미국의 어느 대학원에서 '재활론'이라는 수업시간에 교수가 학생에게 한 질문이다.휠체어에 앉아 있는 학생이 대답한다. "나에게 있어서 재활은 다시 시작하는 것, 재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이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의지와 의욕이 없다면 참된 재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위의 지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다시 시작하는 것, 재기하는 것이라고. 참 좋은 대답이군.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한다는 말인가?" 휠체어의 학생에게 계속
[서울복지신문] 방역당국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많은 이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찾고 있다. 그 중에도 일찍 찾아온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피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덥다고 하니 주의를 요할 일이다.한 여름에는 과일이 인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수박이 먹고 싶은 것은 몸에 열이 많고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반면에 짭짤한 밑반찬에 손이 가는 것은 땀으로 빠진 나트륨을 보충하겠다는 신호다. 이처럼 우리 몸은 몸에 부족한 영양을 먹고 싶은 식욕으로 표현하는 수가 종종 있다.그다지
[서울복지신문] 자녀를 둔 모든 어버이들이 존경과 감사를 받는 날, 반대로 죄책감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부모가 있습니다. 언제쯤 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주고도 미안하기만 한 것이 부모라는데, 나는 제대로 해준 것도 없고 오히려 짐만 되고 있는 못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이 일 년 중 가장 부끄럽고 숨고 싶은 날입니다. -어느 장애인 엄마의 고백 中-장애를 가진 부모라 할지라도 어버이로서 존경과 감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어버이가 되는 조건은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서울복지신문] 한 때 품격이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자의 품격’, ‘신사의 품격’ 이라는 제목의 TV프로그램들이 등장할 정도로 품격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것은 품격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표출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삶의 품격과는 거리가 먼 한탄과 지친 목소리, 스트레스로 팽팽한 긴장감이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시장경제의 악화, 나날이 늘어나는 흉악범죄, 포용력을 상실
[서울복지신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은데 정신적인 고통을 가중시키는 현실이 야속하게도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백신이 개발 중에 있다는 소식은 그나마 다행이다.우리는 가진 것이 많거나 누리는 것이 많으면 마음이 즐겁고 슬플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성공을 해도,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우리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 중에도 우울증으로 고생한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복지신문] 지금부터 내가 보도하는 내용 중 허위 사실은 없음을 미리 밝힌다. 아울러 매우 자극적인 내용이 될 수 있으므로 심신미약의 독자는 읽지 않기를 권고한다. 이렇게까지 경고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 벌어지는 가짜 같은 실화이기도 하고, 인간의 추악함은 이미 입에 담을 수도 없을 만한 사건들로 단련이 됐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으로 충격적이기 때문이다.만약 어린이의 등뼈로 만든 가방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또 고인의 뼈를 합법적으로 사고파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동물의 털과 가죽, 장기
[서울복지신문] 노인복지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만나는 어르신들에게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부분 신체적인 불편함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치매와 같은 질병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시는데 그중 가장 가슴 아픈 메시지는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영위할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격과 존엄조차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지켜지지 않는 박탈감은 감히 헤아리기도 죄송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세월의 무게 앞에 도움받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됐다는 것을 느꼈을 때 과연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가늠하는 것만으로도 숙연해집
[서울복지신문]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급기야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주기에 이르렀다. 때로는 너무 빠르게 진화하는 세상이 우려스럽기도 했지만 이번만큼은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외칠 만큼 예외였다. 아울러 쉬지 않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케이티(KT)’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이렇듯 건강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필자 또한 이토록 감동적인데, 그토록 갖고 싶던 목소리를 되찾은 첫 번째 주인공 김소희(48) 씨와 그녀의 가족들은 오죽할까. 아마 죽을 때까지
[서울복지신문] “나는 기초 생활 수급자이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불철주야 수고하는 경찰관들에게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한 민원인은 20장의 보건용 마스크와 직접 손으로 눌러 쓴 편지, 아몬드를 전달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사연을 듣자마자 지친 마음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맞습니다.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는 힘든 이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이밖에도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려놓고 험지로 달려간 의료진과 제대로 된 밥 한 끼 못 드시면서도 생명줄 같은 자신
[서울복지신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한겨울 그 앙상한 가지에서 아름다운 꽃을 틔운 것을 보니 자연의 섭리와 삶의 과정이 내심 숭고하게 느껴진다.탄생은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고난의 시작이다. 한정된 시간 동안 순례자처럼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생로병사는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의 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영원한 세계를 믿으며 순례자로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그 길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삶의 의미나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서울복지신문] 지난 5일 강동구 외할머니 집에 방문했던 외사촌 지간의 4살 아동 2명, 7살 아동 1명이 화재로 인해 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고덕동 4층짜리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4살 남자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아이들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살아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른이 집을 비운 사이 현관 쪽 켜뒀던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일부러 아이들만 두고 나간 것은 아니었겠지만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신들의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
[서울복지신문] 저는 ‘부활’이라는 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신문지상에 어느 스포츠 선수가 다시 부활했다는 기사를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졌다가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감동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고는 합니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습니다. 한번 상실했던 사랑이나 관계를 회복하고 기쁨이나 삶의 보람을 다시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심신의 장애로 인한 차별이나 편견 등의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사회로 복귀한 장애인들의 사연 등은 참으로 우리의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서울복지신문] 정치인은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자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막중한 것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곧 국가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며 공동체를 이끄는 지표가 된다. 새해 연초부터 메스컴을 뜨겁게 달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뭇매를 벌고 실망을 사는 궁극적인 이유다. 국가의 한 정당을 이끄는 수장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향해 그것도 공식석상에서 인신공격을 하고 비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그 정도의 수준과 생각으로
[서울복지신문] “진작 이렇게 바꾸었다면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훨씬 행복해졌을 텐데, 왜 그걸 좀 더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이 질문에 대한 답변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습관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엄청난 압박이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익숙하고 편안한 트랙에서 벗어나려 들지 않는다. 잘못된 자기보호에서 벗어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중병에 걸린 경험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바꿔보려는 동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때로 우리는 인생의 고통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뒤에야 비로소 안전
[서울복지신문] 각종 통계자료나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60년 40.1%까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질병의 증가, 치료비 등 경제적 빈곤, 고독사 등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대비해 노인들은 여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그 중 하나가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준비다.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맞닥뜨린 시점에서 당황하지 않도
[서울복지신문] 유명한 작가인 ‘토바 베타’는 ‘지금 누군가에게 사과하기를 거절한다면, 이 순간은 언젠가 당신이 용서를 구해야 할 때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혹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일이 떠오른다면 조금이라도 늦지 않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용서를 구해야 할 때로 남겨놓지 않으려면 말입니다.그렇다면 사과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첫 번째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해서, 혹은 자연스럽게 풀리길 기대하며 시간을 끌게 되면 끈만큼 감정의
[서울복지신문] 벌써 2019년 12월입니다. 연말이 되면 들뜨기도 하지만 괜시리 마음이 급해지기도 합니다.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이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도 금세 마무리해야 할 것들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가올 새해를 맞이할까를 고민하게 되네요. 필자의 지난 한 해는 언제나 그렇듯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표현하기를 인생의 희노애락을 1년 새 모두 경험한 듯 했습니다. 흔적처럼 머리는 작년 이맘 때보다 더 희끗희끗 해진 것 같고 주름도 더 깊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주 서점에 들러 우연히 본